제목/ 마지막
시간
글/ 홍 당
별빛이 반짝일 땐
하늘바라보고
물이 흘러가면
흐름이 있는곳으로 따라가고
바람이 불면
날개달고 쫓아가리
물 안개 젖히고
새 날 기다리네
파도치는 바닷길 휭 하니
구름 속으로 휩쓸려
떠나네
삶이 지겨워 단풍지는
낙엽의 슬픔 따라
나도야 님의 발 길 따라
한없이 세월을 삼키네
마치 햇살 아래 그림자처럼
온 세상을
바삐 걸어가고 싶네
영혼의 길로
희망 품어 놓은
지금의 세상 멀리한 채
새롭게
그리고 아름답게
엮어가는 시간을
새 가슴 같은 작은 사람으로
만들어놓은 둥지 안에 저장해 놓고 싶네
2018 12
31
동산 올라 멍이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