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세월 그리고 계절
글/ 홍 당
세월 물들면 울어야 하고
가을이 다가오면 단풍에 물든다
잠시 왔다가는 길
눈물과 단풍으로 젖은 나에게
봄을 기다리는 철새
둥지 안으로 새끼를 품는다
푸릇한 여름은
병든 내 몸에 치료제 되어
비를 뿌려준다
시원하게
말끔히
뒤 돌아보며 삶을 지켜 온 시간들
보상심리로 초록빛 되어
깊이를 채우는 욕심들로
가득히 담아두려다
헛발길질로 후회하는 어리석음이
뒤늦은 지금에서야 느껴지는지
찬 바람 이는 계절
지금까지 살아 온날들에
보약이되는 저장해놓고 싶은
욕망들로 한 아름 되어
함박눈처럼 소복한 마음부자를 만들고 싶다
2018 1117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