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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5일 오전 11:02

洪 儻 [홍 당] 2018. 11. 25. 11:03



제목/ 갑자기 생각나서
글/ 홍 당

낙엽이 슬피 소리 내는 울음으로
잠을 깬다
아궁이 속으로 지피는
군불의 희생양 되어 가는 낙엽
활활 타 오름으로 생명이
한 줌의 재로 거두어 간다

어리석음의 나는
어떤 모습으로 남겨질까?
떠나는 순간까지를
살다가는 목숨 부지로
욕심을 털어버릴 수 없는
약한 마음의 길

아름답게 남기고 싶은 역사를
오늘 하루라는 아름다운 시간을
싸우고 승리와 패배로 얼룩진 삶을
담아놓는 나만의 길로 걸어간다

2018 11 25
감자 점심 먹다가 갑자기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