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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20일 오전 10:01

洪 儻 [홍 당] 2018. 11. 20. 10:02

제목/ 더 살아야 하는가
글/ 홍 당

ㅎㅎㅎ 이유를 물어보시죠
ㅎㅎㅎ 요즘 나이 들어감이
가을이라는 슬프고 쓸쓸한 계절이지요
유난히 감상적인 홍당의 마음이
무척 시린 눈물을 흘려요

척하면 울보라고
또는 눈물이 마르지 않는 샘이라고
별호가 붙기도 했던 홍당
나이 들어가니
홀로라는 외로움과도 함께 따르는 이유로
적지 않게 다가와 야위어가는 모습을

볼 품 없게끔
수다라도 떨어야 하루가 잘 지냈다고
생각이 듭니다

예전엔 많은 글과 작 난치는
무수한 이야기들과
영상으로 수다를 떨었던 홍당
요즘은 병마와 싸우느라
일 년이 넘도록 가까이 다가오면
대처하고 떠나는 먼 모습들로
나를 지켜보는 일엔
무척 담담하게 처신을 해요


앞으로 얼마를 더 살아가야 하는
삶을
생각에 두지 않은 채
그날 위함으로 최선을 다하고
살아온 만큼 꾸준히 초심을 잃지 않은 채
살다 떠나려 해요'




마음대로 될까? 하지만요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
다니고 싶은 곳
만나고 싶은 사람들
모든 삶의 연속적으로 만남과 이별이
따른 시간을 원 없이 살았어요

그만 살자
이제 떠나야 해
생각입니다. 아마도 홀로라는 고아적인 생각에서 일까요?

2018 11 20 아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