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수미 감자와 엄마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오늘 아침부터 엄마의 불호령이 당진까지 들린다
왜? 빨리 안 오느냐고
그러나 말거나 나는 수영 장안으로 들어간 후
수영을 끝내고 나왔다
행사가 열린다는 [심훈의 상록수 집필인 고장]
상록수 마을로 차를 몰았다 아무도 오지 않았을 거라는
나의 짐작이 빗 나갔다
어디서 몰려들었는지 모른 인파로 인해
차 들은 오도 가도 못한 채
길 위를 이리저리 돌고 돌았다
절에 가도 눈치만 있다면 이런 말이 생각났다
나는 길옆 만두집 가게가 있다
그곳엔
차를 한대 댈 수 있는 자리가 있었다 ㅎㅎㅎㅎ
가게 안으로 들어가 쥔장님께
만두 세 상자를 포장해 달라고 했다
어치피 엄니께 만두를 가져다 드려야 하기에
잘 되었다 싶었다
학교 안으로 들어가니 코믹한 말로
시골사람들의 혼줄을 앗아가는 사회자의
재미있는 무대가 많은 시골사람들에게
잠시 일상을 벗어나
흥으로 취하는 모습들로 아수라장을 이루었다
감자를 5 상자를 실어 달라했다
10kg 한 상자 값은
\ 10.000원[일 만원 ]다섯 상자래야 5 만원이다
싼 가격으로 구입을 하고
맛갈스러운 감자를 엄니께 드리는 일이 마음을
행복으로 몰았다
만두가게로 오니 포장이 되어 있었다
쥔장은 나를 보며 하는 말인즉 여사님은 참 약삭빠르십니다
ㅎㅎㅎ
오늘 장사 돈 많이 버실 것 같아요 ㅎㅎㅎㅎ
인사를 나눈 후 수원으로 달리 GO 달리 GO
차를 몰고 고속도로를 들어서니
꽉 막힌 길 위에서 비봉톨게이트까지
심심한 채로 차 안에서 혼자 폰을 갖고 장난을 치고 말았다
앞에서 충동사고가 났다 한다
먹을 것을 좀 준비할 걸 ㅎㅎㅎㅎ
엄니께 가자마자 감자를 삶아보라고 하신다
과연 수미감자의 맛은 굿이다
팍 팍 터지고 알알이 구수한 냄새가 진동한다
엄니는 애야!
감자 장마 지기 전 5박스 더 사 오너라
넹!
나는 엄마께서 마냥 기뻐하시는 모습을 지켜보며
감자는 얼마든지 사다 드릴 터이니
백수 천수를 누리며 살다 가시라고 기도를 했다
2018 6 23 오후 귀가를 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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