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75km

洪 儻 [홍 당] 2018. 5. 28. 16:46



제목/75km[삶의이야기]

글/ 홍 당


오늘은 비가 그치고 공원을 돌아서

한 잔의 차를 음미하는 벤치에 앉았답니다


비 오신 뒤 라서 젖어 있었죠

맹꽁이들에 아침 노래가

운동장을  뒤 흔들어 놓아

마치 천둥 치는 소리 같았쥬

가까이 가면 줄이고 멀리하면

더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겁니다


이때

폰이 울리는 겁니다

" 엄마다."

"지금 북어를 재워서 구이 만들어 놓을 게

어서 올라 오거라.""

엄마!

 "어제 밤 내려 왔는데요.""

또 , 가요?

엉!!

"그래 어서 와.""

수원서 홍당집 거리는요  왕복156km입니다요

"ㅎㅎㅎ 울엄마를 말려 주실 분 안 계셔요.""


홍당은 대답하고는 샤워를 합니다

엄마요?

그러니까요. 일본인으로 아빠를 따라

한국 오신 지가

어언 칠십 하고도 삼 년이 흘렀거든요

올해 연세가 구십 넷이구요


아침에 기상하시는 시간이 새벽트기전 네시가 되면요

운동하셔요 하나 둘 세엣하시며

스토래칭이라나요[발음이 웃기시죠]

공원도 걷기를 하신답니다

하루를 노인정으로 가시면  과일이란 과자

그리고  떡을 들고 가셔요

많은 노친네들께서 부러워하신다고

당당하신 자신을 자랑하시는겁니다


어제 밤 늦게 홍당의 전원주택으로 내려왔는데요

아침부터 올라오라 하시는 이야기는 너무 하시지 않나 해요

그래도 가야 해요

"안 가면 우시니까요.""

가서 입 맛 안 당겨도 억지로라도

엄마께서 만드신 북어구이를

침을 흘리며 먹어 줘야 좋아하시거든요

그것이 가장 행복하시답니다


오늘 밤은 또 시달리는 홍당 일본 방송 보기입니다

라디오를 틀고는 엄마는 좋아라  하시며

듣고는 이야기를 꺼내 십니다

홍당은 컴 하고 일 하는게 좋은데...

부업에도 신경을 써야 하는 홍당 수영장도

여기서 삼 일간 수원서 이틀간 강습을 해야 홍당은

일이 끝나요

녹초가 되는 일도 허다 하구요


ㅎㅎㅎ 고희가 넘은 홍당이  이렇게 사는 일로

피로가 쌓이는데도 놓아두지 않아요

울 엄마께서

홍당을 사랑하신다면 좀 놓아주시지 간절한 기도입니다


어젠 둘째가 엄마에 점을 보니깐요

백살 되시는 날이 떠나시는 날이라나요

ㅎㅎ 그런 소리를 들으시더니요

너는?

"나요 칠십육 세가 끝이라네요.""

"몇 년 안 남았네."" 아하 

" 그럼 내가 묻어 줄게.""

할 말 잃었죠

ㅎㅎㅎ 엄마!

"그럼 올케 하고 동생도 묻어 줄 거지."????

먼저 죽으면 하는 수 있니?


ㅎㅎㅎ 우리 엄마네는

엄마 95홍당 72큰동생 70세올케님 69세

늙은 사람들로  삽니다요

기막힌 뉴스를 올리고 갑니다요 ㅎㅎㅎ

백 세 되시면 어떻습니까?

오래만 건강하시고 즐겁게 행복만 누리시며 사시면 좋겠어요

손주 손녀들이 그러니깐요

큰 애가 6명 둘째가 2명 셋째네도 한 명

넷째네는 두 명 3째4째는 쌍동이입니다

다섯째도 아들만 두 명 막내는 아직 33세 미혼

그들이 엄마를 책임질 것으로 알아요

ㅎㅎㅎㅎ



2017.7.9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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