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유월오면

洪 儻 [홍 당] 2018. 5. 28. 16:33

제목/ 유월 오면[삶의 이야기]

글/홍 당


오월 가면 새롭게 탄생하는

또 다른 생명의 소리들로 아우성친다
장미의 여왕이 계절마다 으뜸으로 세상을 수놓지요
들판엔 파랗게 자라 오르는 벼 이삭들이 숨을 몰아쉬며
뜸부기와 장단 맞춰 합창을 한다


하늘엔 구름따라 흐르는 세월이 달리고 싶었나 본다

거북이처럼 천천히 가라 해도 마구 달린다
시냇물 따라 누군가 띄워놓은 종이배 사연을
우체부 없이 먼길로 오르는 여정을 꾸민다


아마도 정처 없는 이별의 사연을 실었을까?
궁금한 마음 발걸음이 바삐 움직인다


나도
종이배 사연 만들어 띄운 이처럼
사랑하는 사람 있어 고운 사연 적어 날려 보았으면
하늘 바람이 가슴속으로 밀치고 들어온다


세월은 이렇듯 모두를 싣고 떠나는 긴 여행길을
마다하지 않은 채
오늘 하루를 바삐 달리는 인생길을 거둬가는 듯

초록빛 세상을 수놓을 만큼으로  채찍질하며 달린다


마음의 평화로움들로 이루어진 작은 소망과

우리들의 일상을 책임질 수 있는 것 같은  운명의 멍에를

짊어질  사람은 누구일까?

각자 자신감을 실은 역마차를 끌고 가야 할 역사를 이루는

거대한 자리 메김을 오늘 하루라는 힘찬  발걸음으로

종착역을 향한 일 잘하는 개미 일꾼처럼 부지런 떤다


사랑과 우정의 손길로..

2018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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