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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날들

洪 儻 [홍 당] 2018. 3. 30. 16:23

제목/나를 위한 날들

글/ 홍 당


나는 가끔 슬플 때나 외로울 때를

가슴으로 진하게 느낀다

그럴 때마다 나는

어디서부터를  달래야 하는가에

많은 고민으로 밤을 지새운다

외로움이 나를 찾아 슬퍼하는 나에게

지루하게 만드는 시간은

나는 더없이 흐르는 시간을  감동적으로 글을 쓴다

느낀대로 옮기고

옮긴 글로 인해 나 스스로를 위안 삼는다


슬퍼질 때가 있다

눈물은 하염없이 흐르고

가슴엔 먹다 남은 찌꺼기 같은

음식물처럼 젖어드는 아픔 사무치게 

멍든 이야기를

몰아 내려하는 나의 마음에

깊은 앙금을 쌓이게 한다


좀처럼 낳아지기는커녕

다가올수록 많은 회오리들로

비극적인 바람을 일으키다 떠난 자리엔

수많은 유성 같은 흐름으로 

버림받은 인간의 모습을 

두 눈의 흐르는 강물처럼 

눈물로 만들다 부수고

부서진 모습에 동정을 해 보기도 한다


만약에

내가 사는 동안 이런 일 저런 일들이

묻히고 마는 것이 인생의 참다운 길이라 하면

그 시절들로 인한 고독함이 와 닿는 일상을

벅찬 시련이라는 느낌을 받지 않고 살겠지?

자만은 겸손을 해치고

자존심은 남을 배려할 줄 모르는 나의 재산을

남김없이 털어버리는 것과 같다는 느낌이 든다


홍당이라는 여자

나이가  찰대로 차고 살고 있다는 게

기특하다고 말하고 싶다

돈은 지천이라 하고 쓰고 살았지만

 많은 사고로 인해 부상으로 인한 고통들로

지팡이 하나 없는 길을 터벅거리며 살아왔다


이제 남은 소원 하나

건강하게 다치지 말고 남을 위한 봉사의 길로 자진해서

떠남으로 행복이 이것이다라는 자신감으로 사는 것이다


오늘도 행복하다고

많은 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이 글을 모든 이에게  바친다


2018 3 30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