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손님은 반갑게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뜻 없이 찾아든 손님이다
말 한마디 하지 않은 채
손님은 거절도 마다하고 자리 잡는다
생색내지 않고 마음하나 담아놓은
양심 거두어 두고 나를 알아달라 한다
마음은 네가 무엇하나
나에게 베푼 일 있으냐?
하고 한바탕 떠들어 대지만
귀한 손님 되어 점점 가까이 다가온다
날이면 날마다
달이 가도록
그리고 한 세월 흘러 가도록
그 자리잡고 바라만 보며 살아간다
하나절이 흘러가는 시간
잠시 나를 바라보며
먹을 것조차 구걸하는 측은 한 모습에
구구절절 묻지않고 먹이를 준다
고마운 한마디 없이 꼬리 치며 문 밖을 나간다
다음에 다시 오면 박대하지 말아 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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