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해장국 끓이는 아주머니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젖어드는 마음속 그리움
정해진 시간 모르게
내 앞을 가로막는다
아침이면 문밖을 나가는
첫걸음부터
마음은 두려움이 앞선다
밤사이 잠 이루지 못한 채
여명을 맞는 나에게
소리 없는 자연
소음들로 귀 기울이며
아침 음악으로 취한다
밤 사이 취객들로 거리를 헤매던
이들은 깊은 잠으로 들어가고
아침 해장국 끓이는
아낙의 구수한 내음이 풍기는 골목 안
진풍경이 날마다
좁은 골목 안에 어우러진다
등교하는 아이들
등짐 지는 책가방 버거움도
장보는 포장마차 아저씨의 발걸음도
부지런 떨며 개미를 닮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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