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친정 올케 [ 삶의 이야기]

홍 당 2026. 6. 27. 15:20

제목/ 친정 올케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친정 가는 발길 한 주 동안 한 두 번은 들려보는 메라니

이른 시간부터 서두른다

기온 오름에 민감한 나에게 외출이란 감히 서두르지 않는다

 

어지럼증이 심한 요즘 날씨 탓을 하기에 조심조심 외출을 한다

가급적 나가지 않도록 방안 구석을 차지한 채 마음을 풀어놓는다

 

 

하지만

어제는 올케하고 동생하고 함께 있다는 시간에 갔다

갈 적마다 올케는 엄마와 아빠의 이야기를 꺼내 

내 마음을 상하게 만든다

 

부모님이 무엇을 그렇게 잘못했을까?

그러지 마라고 수 차례 타일렀건만 그칠 줄 모른다

 

엄마께서는 

현해탄을 아빠 따라 한국 오신 타국의 땅에서 

팔 남매 키우시고 성장하는 모습만이 행복이라 믿으시고

살아오신 운명의 짐을 내리시고 떠나셨다

 

근데?

엄마께서 무엇하나 잘못하신 일상을 돌아보아도 

천사 같으신 엄마에게 올케는 

흉이란 흉은 다 보는 일에 한숨이 절로 흘렀다

 

그만해?

그만 거두라고 해도 막무가내였다

치매 초기증상이라는 동생말이 믿음이 가지 않는다

너무나 확실한 수다를 늘어놓기에 서운하다

 

이쯤에서 

앞으로 친정집 다니는 일은 거두어 드림을 

남동생에게 전하고 울었다

엄마가 측은하다는 생각이 떠 올라 울었다 

통곡하는 온종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슬픈 모습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