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생명체 [삶의 이야기]

홍 당 2026. 5. 15. 16:32

제목/ 생명체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오늘도 살아 있어야 하는 

이유를 모른 체 살아간다

목숨이 붙어있어 살아가는 일에 

매우 소중히 다룬다

 

여기저기를 훔쳐보아도 

내가 사는 방 안엔 생명체를 

볼 수 조차 없다는 것이다

 

창 앞에 어버이날 딸아이가 보내온 

카네이션 열 송이가 전부다

숨쉬기는 방 안에 꽂힌 꽃송이 

가지마다 환하게 미소를 짓는다

 

나는 꽃송이들이 

시들어 가는 순간까지를 

생명체라고 믿음을 갖고 

사랑하고 함께 지내고 싶다

 

아름답다 하는 것은 살아 움직이는 것들이 

하나같이 내 삶의 길을 터주고 

함께 하는 시간을 말하고 싶다

 

간곡하게 바람은 함께 하고 싶은 삶의 시간을

만들고 그 안으로부터 

숨을 쉴 수 있다는 현실을 

감각으로 느끼고 싶다.

 

나도 생명체이고 그것들로부터 

안식을 하고 싶은 간절함이 

가슴을 쓸어내리고 미어지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