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또 하루를 이별한다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문 밖을 내다보고 한나절이 흐른다
창 너머로 눈 길 주고
또 반나절이 물 흐르듯 흘러간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흘러가는데
나는 가도 가도 그 자리에 머물고 살아가는
여자의 변신을 하고 싶다
사는 일로 마음 상하고 마음 상하면 아파하고
남은 것은 상처뿐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 사정을 누가 알까? 나를 알아주는 사람
어디 가면 만날 수 있을까? 동동 발 구르며 지친다
힘 빠진 황소처럼 먼 산 바라보며
노을과의 또 하루를 이별한다
변명할 수 없이 이유를 달아야 하는
하루를 잠을 청하고 싶다
내일은 상상하기 조차 기쁨이 다가온다는
꿈의 세계로 향하는 잠을 청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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