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지루한 하루[ 시]

홍 당 2026. 4. 23. 07:44

제목/ 지루한 하루[ 시]

글/ 메라니

 

뉴스를 봐도 심심하고

글을 들여다보아도 시원치 않고

문밖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하루가 흘러간다

 

발길은

무겁도록 달리지 못하는

주춤하는 시간

 

손길 저어 가는 먼 곳으로

눈길을 주니

아직은 모른 체 나를 외면한다

 

세월이 그렇게 속상하게 만든다

나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하는

운명 갖기도 하다

 

지긋지긋하고 설레기도 하고

마땅하다 생각이 안 나는

지루한 하루가 흐른다.

 

마치 망부석 되듯

한쪽을 못쓰는 절름발이 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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