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랑은 변치 않아 [시]
글/ 메라니
기억도 없이 사라진 모습
추억으로 쌓아 놓은 사랑 이야기
사는 날까지 목숨 걸어 놓은 사랑
봄날 싹트는 파릇한 풀잎처럼
내 사랑도 그렇게 긴 날들 속으로
저장된 채 자리 잡아두었다
한마디 들려준 깊은 정 담긴 둘만의 사랑
잠시 이별 길 오름에 눈물로 보낸다
차츰 멀어진 그 사람의 모습을
생생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나의 삶의 바구니 속 담아 두었다
잊으려 하면 꺼내어 들여다보고
그 순간 화려했던 속삭임에 눈물이 난다
돌아서 가는 사람 잡아둘 수 없는 마음
상처로 남긴 채 나 홀로
오늘도 통곡으로 그리움에 지친다
사랑이야기 늘어놓으며 오가던 숲 길
작은 소리 내는 생명들 소음으로 들리는데
서럽도록 울어 대는 한 마리 철새
모습 바라보며 후회하는 바보 되어
지친 듯 작은 소리로 울어 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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