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가을 새 [시]

홍 당 2026. 3. 6. 08:07

제목/ 가을 새 [시]

글/메라니

 

가을이 놀러 오고 싶어 

소슬바람 부르네요

창 밖 바라보니  

님의 음성 들리네요

 

숲 길엔 알 밤 익어가는 

풍경에 눈길 가네요

 

가만히 두 눈 감고 

해후하는 진실을

외로운 가을  되어

달빛 그을린 사연 잠 못 이루네요

 

정성 들여 가꾸어 놓은 사랑 밭

가득 담아 뿌려 놓은 사랑 이야기

갈색 물들인 나무 잎으로 덮어버리고 

슬픈 듯 울어버리네요

 

그대가 보낸 사랑 이야기

모아둔 책갈피에

그리움 가득 채워진 그리움으로 

묻어두고 서로의 믿음이라는 사랑 

정신없이 뿌려 놓은 情을 

가을 새 되어 

오늘도 슬픈 울음으로 살아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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