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피부과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오늘은 피부 증상이 매우 심하다
해서 메라니 단골 병원
원장님께 처방받으러 간다
사람들이 꽉 찬 대기실에서
숨을 고르며 서성인다
한쪽 귀퉁이에서 서 차례를 기다리는 메라니
모두가 나이 들어간사람은 보이지 않고
젊은 이들로 피부로 인한 고생을 한다
나는 차례를 기다리기 위한 시간을
잠시 문 밖으로 나와
커피를 마신다 항상 외출로 인한
커피 타임이다
집에서 끓여 갖고 가면 전염성도 없고
나 홀로 마시는 차 맛에 푹 빠진다
이때 옆에 앉아있던 여인
남으면 한 잔 주시죠?
ㅎㅎㅎ
그래요 근데 컵이?
뚜껑으로 마시면 되죠?
흐흐흐흐 집으로 와 바로
커피 그릇을 물로 헹궈냈다
귀한 커피 병인데? 하고
그 여자를 상상했다
버릇 없이 모르는 타인에게
함부로 부탁하는 커피 맛은 어떨까?
하고 쓴 커피 맛을 뱉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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