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는 힘이 있어 하는 게 아니라요
삶이 그리만들어 주지요
눈에 보일 때만 하는 척
효를 행함이 아니며
귀에 들릴 때만 듣고 있다는
시늉만이 아닌 효를
그리고 마음이 움직일 때 따르듯
효를 행함은 더욱더 아니랍니다
마음이 우러나고
귀로 듣고 행위하고 싶어 하며
눈으로 뜨이기 시작이 바로 효를 하는 모습으로
인간이기에 어버이께 마음의 정성 모아 보이고 싶은
절실한 마음가짐은 우리에게 모두가 필요한 자세입니다
재산이 많아 탐이 나서
돈이 많은 어버이를 언제나 나눔으로
차지할 금액을 계산하며
기다리는 저질스러운 불효들을 우리 주위에서
많이 보고 느끼는 일이 아닌지요
병신자식이 효도한다는 옛말이 지금은 가슴에 와 닿아요
아무것 없는 무일푼 자식이 더 효를 한다는
이웃집 노친에 말씀이 가슴에 와 닿기도 합니다
아버지 제일에 너 나할 것 없이 참여를 하고
벌초한다는 연락받고 새벽부터 각기 준비를 하고
나서는 우리 팔 남매의 모습을 바라보는 홍당의 마음은
털어낼 수 없는 아낌없는 혈육의 정으로
뭉쳐진 하루를 보낸 것으로 행복이 만끽했답니다
벌초를 끝내고 연포탕으로 짧았던 시간이지만
친혈육들에 사랑으로 가득 채워진 하루가 마냥 즐겁게
보낸 추억으로 잠들게 했습니다
아버지께서 새 옷 갈아입으시고 머리 깎아드림에
오늘 밤은 잠자리 드실 때 가벼이 꿈나라로 들어가셨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2017 9.16 벌초를 다녀와서
홍 당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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