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눈썰매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씽! 씽! 씽!
바람 둥지고 잘도 달린다
어젯밤 아빠에게 야단맞아가며
만들어 달라는 나를 바라보시다
울음 섞인 소리에 아빠는 아침 일찍
눈썰매를 만들어주셨다
나무 판에 걸쳐진 쇠 바퀴를 달고
이어진 썰매를 지팡이 같은
나무 가지 아래 쇠줄을 넣어
만들어진 눈썰매 신바람이 난다
집 앞 호수로 나가
아이들에게 자랑한 후 씽~씽~ 달린다
아빠는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사람
나를 위하는 일이라면
서슴지 않으시고 들어준다
학교를 가도
집으로 돌아와도
눈썰매를 등에 둘러메고 호수로 간다
사람들이 가득 채운 호수는 꽝꽝 얼어붙었다
날씨 탓인지?. 기분이 상쾌하다
멍멍이도 덩달아
나하고 달리기 하고 싶은가 보다
멍 멍 멍 내 뒤를 쫓아 잘도 달린다
노을 지는 석양은 아쉬움을 남긴 채
달 빛 따라 집으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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