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색동저고리와 붉은 치마 [ 삶의 이야기]
글/ 메라니
엄마의 솜씨로 새 옷을 만들어주신
까치설날부터
한번 입어보고 두 번 걸쳐보고
세배 돈 받아 들고
동네 아이들에게
자랑삼는 일상이 매우 행복하다
동네 아이들에게
자랑삼고 부러움 사는 설을 쇠고 보니
색동저고리와 붉은 치마가 농 속으로
잠이 든다고 생각하니 서럽다
한 해를 기다리는 시간에 꼬까옷을
하루 한번 만지는 일상에 지친 듯
잊거나 마음속에서
멀어져 가는 서운함에 눈물이 난다
또 한 해를 기다려야 걸치는
색동저고리 붉은 치마가
더없이 그립다는 생각이 나를 울린다
까치 설과 우리의 설날이
먼 길 떠나는 모습으로 나를 더욱더 슬프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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