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엄마의 설[ 삶의 이야기] [ 2 탄]
글/ 메라니 엄마와 설 전쟁
우리는 엄마의 솜씨 좋은 설음식들로
호강하는 설을 맞는다
하지만 엄마는 설과의 전쟁이다
요리 솜씨 하나 우등생인 엄마의 솜씨로
만들어진 [일본 인절미] 찹쌀떡하고
소고기 버섯 전도 입맛을 돋운다
한국인이 아니시어도
식혜와 수정과 솜씨는
동네 어르신들이 칭찬하신다
생선 요리도 일등 급이다
소금에 절인 후 약간 익힌 후
튀김 가루 묻힌 후 다시금 튀겨낸다
우엉조림도 연근 전도 일품이다
약과도 직접 만드시고
흰 떡 떡국도 알차게 소 뼈를 끓인 후
육수 국물로 만드신다
만두는 속을 가득 채운 소를 듬뿍 넣은 후
설 며칠 전 미리미리 만드신다
녹두 전은 고사리 숙주나물로 부치시고
미리 담아 놓으신 물김치와
배추절임 김치는 일품이다
우리 팔 남매들은 배불리 설날을 채운 뒤
한 사람 씩 집을 뒤로한 채 떠난다
엄마 사랑을 짐 꾸러기 만들어 실은 후.....
나는 아빠께서 용돈 드리면
엄마가 받은 용돈을 빼앗는다
그러는 나는
엄마를 뒤꼍으로 불러내어
비상금을 주머니 속에 넣어드리면
눈물이 글썽이시는 모습에
엄마와 나는 울고 웃으며 다음 만남의 날을 약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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