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엄마의 설[ 삶의 이야기] [1탄]

홍 당 2026. 2. 15. 14:27

제목/ 엄마의 설[ 삶의 이야기] [1탄]

글/ 메라니

 

민족의 설이 다가 온다

오늘부터 임시 휴일로 집집마다 찾아가는 

설로 담긴 사연 싣고 고향 길로 달린다

부모님 찾아 뵙고 

그동안 쌓인 이야기들로 밤새  잠을 잊은 채

도시 야기기 시골 향기 담긴 이야기 사연으로 이어간다

 

엄마는

부엌에서 밖으로 나오실 생각 없이 

혼자 중얼거리는 한마디 한마디 혼자 지껄이시며

담아 놓는 설 요리와 가을 내내 농사지은 

선물 꾸러미를 모아 짐 보따리를 만든다

 

이것은 넷 째 줄 것? 이것은 안성 딸 줄 것

이것은 둘째 아들 몫이구?

 

이것은 둘째 딸 주어야지?

하시며 두툼한 보따리를 쌓는다

살아오시면서 둘째 딸 둘째 딸 말끝마다 하시니 

다른 형제들은 서운함을 보인다

항상 돈 봉투가 두둑이 넣은 아빠 차지 였는 데 

아빠께서 돌아 가신 후 

몫은 엄마임을 아실 거라는 동생들 말이다

그렇게  온갖 孝를 다 받으시다 떠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