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엄마의 설[ 삶의 이야기] [1탄]
글/ 메라니
민족의 설이 다가 온다
오늘부터 임시 휴일로 집집마다 찾아가는
설로 담긴 사연 싣고 고향 길로 달린다
부모님 찾아 뵙고
그동안 쌓인 이야기들로 밤새 잠을 잊은 채
도시 야기기 시골 향기 담긴 이야기 사연으로 이어간다
엄마는
부엌에서 밖으로 나오실 생각 없이
혼자 중얼거리는 한마디 한마디 혼자 지껄이시며
담아 놓는 설 요리와 가을 내내 농사지은
선물 꾸러미를 모아 짐 보따리를 만든다
이것은 넷 째 줄 것? 이것은 안성 딸 줄 것
이것은 둘째 아들 몫이구?
이것은 둘째 딸 주어야지?
하시며 두툼한 보따리를 쌓는다
살아오시면서 둘째 딸 둘째 딸 말끝마다 하시니
다른 형제들은 서운함을 보인다
항상 돈 봉투가 두둑이 넣은 아빠 차지 였는 데
아빠께서 돌아 가신 후
몫은 엄마임을 아실 거라는 동생들 말이다
그렇게 온갖 孝를 다 받으시다 떠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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