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가슴은 바람처럼 차고[ 시]
글/ 홍 당
귀 속을 파고드는 저 소리
가을이 내 곁으로 나가오는 소리
계절은 나를 쓸쓸하게 만드는
발길 옮겨 놓는 하루를 흘려보낸다
나를 홀로 두고 떠난 사람
가을 사랑에 나 홀로 취해 잠든다
어쩌다 울음이 흐르는 동안
몸은 조각나도록 서러워진다
좋은 사랑은 잊힘이 지루한 시간을
만들기도 한다
그 순간마다 아름답다는 환희의
뜻깊음에 푹 빠져들기도 한다
사랑이 찾아온 그날 그 순간부터
이별의 시간은 매우 아름답다는
삶의 첫 기쁨을 안아주기도 하고
남아있는 그리움의 가슴앓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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