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는 죄 지은 사람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마음은 잡아 둘 수 없이 닿는 대로 헤매고
이리로 가면 길이요 저리로 가면 강이 되는
무작정 고아 되어 달리고 싶다
한마음 속은 이렇듯
다양한 모습으로 나를 유혹한다
하루를 버티는 작은 힘을 잃어가듯
손길 닿는 대로 발길 닿는 대로
숨쉬기를 잠시라도
나라는 사람의 모습을 감춘다
수많은 길을 가고 싶은 대로 떠밀려가는
장마철 쓰레기 같은 아끼고 살아온
生이라는 이름들을
정리할 수 없는 삶을 모아서 흘려보낸다
나 스스로를 존경하고 자존심 잃어가는 일에는
탄생부터 지켜온 자존심을 건드리는 죄를 인정을 하고
조금은 힘을 가하여 나 자신에 정신을 가다듬어보는
일상 속 일과에 몸을 맡긴다
감쪽같이 사라진 삶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다는
시간에 마치 죄를 짓고 벌을 기다리는 사람으로
고개 숙이는 순간에 마음을 모두 던져버리는 죄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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