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상실된 취미 [ 삶의 이야기]

홍 당 2025. 10. 17. 13:05

제목/ 상실된 취미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문밖은 가을바람 소리가 작게 들려오는 소음으로

나를 유혹한다

들판으로 달리는 발길은 묶여있는 요즘 

메뚜기도 한철이라고 하는 계절이 흐르는 동안

단 한번의 외출도 놓치지 않는 아름다운 인생의

길을 달리고 싶다

 

나 홀로 면 어때? 언제는 나 혼자가 아니었던 가?

청춘 시절엔 돈 버는 일에 한방에서 약 짓고 

만들고 배달하고 사람과 만남에 보약 파는 일상에 

 

총 매진하는 청춘을 바친 나의 운명적 길을 

지금 생각하면 대단한 여자다라고 칭찬하고 싶다

 

아침 기상 후 도시락 쌓고 

집 청소하고 아이들 등교시키고 

대장 아침 상 차리고 약국 나가 그날 짓는 한약 짓고 

달임 질 하고 손님 받고 배달하고 

오후엔 수영장 가고 집으로 귀가를 한다

 

아이들 저녁 먹이고 과외 데려다주고 

독서실 데려다주고 끝나는 시간까지 옆에서 

함께 책과 씨름을 하고 

밤 자정이 되면 딸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온

 

친구 한 사람이라도 사귀고 싶어도 시간이 없다 

바쁜 일상에 매인 채 

황금이 쌓이는 저금통장을 들여다보는 취미로

살아가는 재미를 톡톡히 보며 황혼 나이를 맞았다

 

청춘 시절에 취미를 갖는 자들만이 누리는 내 모습은

한 가지 취미로 수영으로 건강 지킴으로 50여 년을 즐기며 살았다

 

이것도 취미를 살리며 행복하게 살았다고 하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