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가을이 온다 [ 시]

홍 당 2025. 10. 8. 09:10

제목/ 가을이 온다 [ 시]

글/ 홍 당

 

가을이 온다

가을이 세월에 묻어 다가온다

푸르던 이파리 온갖 설음으로 

가을 닮은 물이 든다

 

낙엽 밟던 추억이 되살아난다

기억되는 세월 담아 놓은 일기장엔 

오늘을 새롭게 물들인 채 담아 놓는다

 

물동이이고 가는 

아가씨 치마 자락도 

찰랑찰랑 대며

한 방울 떨어지는 물소리 

바람이 불어와 막아준다

 

동리 아낙은 가을 맞아 개미처럼 

밀린 일로 노을 지는 하루도 모른 체

일과의 손질을 놓지 않는다

 

가을이 묻어온다 계절 따라온다

가을 닮은 나였으면 덩달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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