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비가 오네 오늘 같은 날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추석 날 때 아닌 가을비 내린다
차라리 갈 곳 없는 나에게는 안성맞춤이다
하고 마음이 가볍게 느껴지기도 한다
달도 숨어들고 별빛도 잠들어가는 추석날 밤
무언의 소리를 듣고 싶은 한가로움도 멀어져 가고
한숨만 절로 흐른다
가고 싶은 여행도 올해엔 추석 지나고
가는 일정을 짜 놓았다
해마다 추석날엔 수덕사나 선운사
그리고 직지사로 정해 놓고는 했지만
추석날 교통도 복잡하고 길도 막히고 해서 미리미리
날을 잡았다
집에서 [ 한강 ] 작가의 책과 씨름을 하는 재미도 좋았다
배고프면 빵 먹고 입맛 쓰면 식혜를 먹어도 무엇 하나
부러울 것 없는 일상은 나를 행복한 길로 유인한다
자신감 하나는 아직은 지금처럼 이라는 행복을 누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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