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직은 [ 자작 시]
글/ 홍 당
지루한 날은
하루를 멀리 떠가는 구름 아래서
잠시 서성이다
노을로 가려지는 밤이 다가온다
슬픈 이별은 한마디
들려주지 못한 채
폭풍처럼 파도치는 그림자 밑으로
밀려 들어가고
남은 가슴엔 아득한 그리움이
자리를 차지하며
작아지는 모습에 몸 둘 곳 찾아 헤맨다
아파하지 말자고
슬퍼하지 말자 하던 그 말 뒤로
아무도 모르는 슬픔만이
오늘 하루를 통곡으로 마감하는
시간이 나를 두렵게 만든다
아직은 쓸쓸한 이별 길 걸어갈 수 없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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