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80년이란 나에게는 보물이요 세월에 약이다 [ 삶의 이야기]

홍 당 2025. 9. 6. 07:46

제목/ 80년이란 나에게는 보물이요  세월에 약이다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80 십여년이라는 세월에 기댄 채 

오늘까지 운명에 목숨 걸어 놓은 홍 당

세월이라는 기억에 조각조각들이 나를 울린다

 

마지막이라는 황혼길

살아온 시간이 아름답고 추억을 쌓아둔 

미련에 감동을 가슴 안으로 담아 놓는다

 

그동안

80여 년을 짙어간 구름 낀 날들과 푸릇한 하늘 바람 일으킨 

일상들 회상하는 삶의 둥지를 이제 머지않았다는 

그곳으로 모두를 망각하는 정신과 몸을 뒤로 한 채

달리고 또 달린다

 

천천히 아주 천천히 가기 싫어도 가야 하는 

명령이 아닌 운명의 길이라는 

그곳을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이승이 좋기를 슬픈 일 기분 좋은 일 모두를 한껏

느낌을 몸을 맡기듯 하며 살아온 삶의 둥지를 

무너지는 듯 아쉬움으로 마음 정리를 해두고 싶다

 

배고픔을 느껴 밥을 찾아 먹을 수 있는 행복한 삶

고픔에 아픔이 뒤섞인 젊은 시절 그리움 모두를

상상하며 상처가 되어 나를 가끔은 울린다

 

80여년이란 나에게는 보물이요 세월에 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