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나! 자라던 시절[ 시]
글/ 홍 당
텃밭엔
나 어릴 적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며
함께 성장한 시절 꽃나무들로
어우러지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슬 맞은 꽃잎도
햇살에 기대려
짧은 기다림으로 서성이고
봉숭아 꽃 필 때면
방학을 맞아
엄마에게 손톱 내밀며
물들여 달라고 떼쓰는
앙증맞은 손가락 기억이 난다
장마 비 맞으며
하굣길 발길은 바쁘게
달리려는 나에게
비는 이유 모르게 쏟아진다
엄마는 마음 쓰시고
대문 밖으로 나오시어
언제쯤 오려나
자식들 모습 그려보며
안쓰러움에 몸을 떠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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