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나! 자라던 시절[ 시]

홍 당 2025. 8. 25. 09:47

제목/ 나! 자라던 시절[ 시]

글/ 홍 당

 

텃밭엔

나 어릴 적 아침저녁으로 바라보며 

함께 성장한 시절 꽃나무들로 

어우러지는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이슬 맞은 꽃잎도 

햇살에 기대려

짧은 기다림으로 서성이고

봉숭아 꽃 필 때면 

방학을 맞아

엄마에게  손톱 내밀며 

물들여 달라고 떼쓰는 

앙증맞은 손가락 기억이 난다

 

장마 비 맞으며 

하굣 발길은 바쁘게 

달리려는 나에게 

비는 이유 모르게 쏟아진다

 

엄마는 마음 쓰시고 

대문 밖으로 나오시어

언제쯤 오려나

자식들 모습 그려보며 

안쓰러움에 몸을 떠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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