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삶의 강이 흐른다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지루한 삶의 강이 흐른다 아주 빠르게 흘러간다
나를 따라갈 수 없게 만든다
지지리 하게도 만만한가 보다 하고
발길을 바쁘게 옮기는 나를 발견한다
튼튼한 다리 둘을 앞으로 전진하는 모습으로 달린다
동이 트고 햇살이 솟아오르는 강 둑을 달린다
말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나의 삶도 잔잔하게 흘러간다
복잡한 일상을 접어둔 체
벗어난 희열은 만끽하며 달린다
사람이 최선을 다하면 할 수 있다는 힘으로
길고 먼 길을 오늘도 달린다
삶의 길을 강물처럼 힘주어 달리고 달린다
나의 몸속에 있는 힘을 모두 다하여
팔순이라는 나이를 언제인지 잊고 달린다
사람들에게 나는 아직도 존재한다고 소리치며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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