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팔 남매와 중복 [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5. 7. 29. 10:56

제목/ 팔 남매와 중복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홍 당에게는 위로 일본 사는 언니 한 명이 살고 있다

다섯 명의 남동생이 있다

그리고 막내로 여동생이 한 사람 있다

팔 남매를 키우신 일본이신 엄마의 자식들 사랑하는 

모성은 세상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가 없다

 

낮이면  쉴 새 없이 일하시고 

밤이면 바느질로 팔 남매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신다

동네 아줌마 사이들에서는 [간따 꾸]라는 옷을 갖가지 

색깔대로 만들어 입히는 엄마의 정성은 아직 까지도 

그에 대한 孝를 마음으로 정신적으로 나 

행동으로 해드릴 수 없이 모시다 작년에 떠나셨다

 

그간에 힘드신 아이들 뒷바라지해 오신 엄마께서 

떠나신 순간 세상이 하얗게 뿌려진 불효라는 모습으로 

마음이 아파온다 가슴이 미어지는 많은 후회로 

보답해드릴 수 없다는 죄를 범했다고 고개 숙여진다

 

그이 후

막내 여동생과의 단절된 사이로 살았고

그다음엔 둘째 남동생도 절교를 선언하고 산다

그리고 이번에 쌍둥이 큰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남은 쌍둥이와 막둥이는 이유 모르게 

단절된 일상으로 나를 외면했다

 

남은 장남인 동생은 내일이 중복이라고 

집 울타리 안에 익어가는 복숭아를 이 십 여 개를 

아무도 먹지 못하게 따서 택배로 전한다고 

누나는 먹는 게 없어서 사주지도 못하고 

복숭아는 아버지 살아 계신 그날까지 복숭아 하면 

조건 달지 않고 

작은 누나 거라고 아버지께서 조차 말씀을 하시곤 했다

 

내일이면 도착을 하니 맘껏 드시고 건강하시라 한다

나는 소 족 하나와 씨 암탉 두 마리를 사서 

푹 ~고아 먹으라고 돈은 부쳤다

이것은 형제간 의리요 정이었다

돌아가신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실 거라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