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팔 남매와 중복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홍 당에게는 위로 일본 사는 언니 한 명이 살고 있다
다섯 명의 남동생이 있다
그리고 막내로 여동생이 한 사람 있다
팔 남매를 키우신 일본이신 엄마의 자식들 사랑하는
모성은 세상 어디를 가도 찾아볼 수가 없다
낮이면 쉴 새 없이 일하시고
밤이면 바느질로 팔 남매 옷을 직접 만들어 입히신다
동네 아줌마 사이들에서는 [간따 꾸]라는 옷을 갖가지
색깔대로 만들어 입히는 엄마의 정성은 아직 까지도
그에 대한 孝를 마음으로 정신적으로 나
행동으로 해드릴 수 없이 모시다 작년에 떠나셨다
그간에 힘드신 아이들 뒷바라지해 오신 엄마께서
떠나신 순간 세상이 하얗게 뿌려진 불효라는 모습으로
마음이 아파온다 가슴이 미어지는 많은 후회로
보답해드릴 수 없다는 죄를 범했다고 고개 숙여진다
그이 후
막내 여동생과의 단절된 사이로 살았고
그다음엔 둘째 남동생도 절교를 선언하고 산다
그리고 이번에 쌍둥이 큰 아이가 세상을 떠났다
남은 쌍둥이와 막둥이는 이유 모르게
단절된 일상으로 나를 외면했다
남은 장남인 동생은 내일이 중복이라고
집 울타리 안에 익어가는 복숭아를 이 십 여 개를
아무도 먹지 못하게 따서 택배로 전한다고
누나는 먹는 게 없어서 사주지도 못하고
복숭아는 아버지 살아 계신 그날까지 복숭아 하면
조건 달지 않고
작은 누나 거라고 아버지께서 조차 말씀을 하시곤 했다
내일이면 도착을 하니 맘껏 드시고 건강하시라 한다
나는 소 족 하나와 씨 암탉 두 마리를 사서
푹 ~고아 먹으라고 돈은 부쳤다
이것은 형제간 의리요 정이었다
돌아가신 부모님께서도 좋아하실 거라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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