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언제가 우리 만남의 시간일까?... [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나이 들어가니
곁에는 아무도 없다는 이유를 물어보고 싶다
나는 운명의 길을 가는데
그 사람은 그 시절에 황혼 나이도 아닌데
나를 홀로 두고 어디로 가서 살고 있을까?
한 모금의 막걸리로 목을 추기는 수많은 시간은
어찌 보내며 궁금한 이야기 한마디 못한 채
뒤돌아선 그 사람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살까?
진실을 말하기 전에 남겨 놓은 유언은
[ 더 살고 만나자고?]
건강하면 백수를 누리고 난 후
[ 나를 만나러 와야지?]
하며 자책하듯이 망설임으로 도전하는
선수같이 대들고 싶지만
지금은 영면하는 잠든 그 사람 생각하면
생각이 날 때면
술 한 잔 올리고 무덤이라는
그 사람의 집 옆에 앉아 통곡을 한다
내 청춘 시절을 함께 한 사람
고된 삶을 나누어 살아온 사람
지금은 고인이 되어 나를 부르지 않은 채
외로운 잠으로 생활을 한다
갈까? 말까?
하루에도 수 백 번 외쳐보지만
아직은 신이 나를 부르지 않는데? 하고
더 살아야 얼마를 살아야 함께하는
천국의 생활을 할 수 있을까?
요즘엔 가끔 저승사자들이 서 너 명이
나를 초대한다고 우리 집을 찾는다
그 순간마다 나는 달리고 달려 피해 가다
낭떠러지로 뛰어내렸다
으악! 하고 잠에서 깨어보니 꿈이다
통증으로 눈을 떴다 어깨뼈가 골절이 가고
척추가 여섯 개 골절이 가고
오른쪽 어깨는 뼈가 큰 부상을 입는 증상이....
벌써 서 너 달이 흘렀지만 아직은 낳지 않은 채
고통 속에서 일상을....
육 개월 후 심 밖은 것을 재수술로 없애야
마음대로 손을 쓸 수 있다고 한다
저승사자! 나에게는 정말 두려운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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