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4번째 자살 선택[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4. 7. 30. 13:33
제목/4번째 자살 선택[ 삶의 이야기]
글/ 홍 당
 
마음이 아프도록 눈물은 흐르고 사흘 밤과 낮이 흘러갔다
홍 당에게는 친정집 조카들이 많았다
그 안엔 지금 말하고 싶은 조카는 아주 미인이었다
 
올해 나이 마흔 하나 한창 시절 
행복을 누리며 살아야 하는  조카에게
어느 날부터 불행의 씨앗이 다가왔다
우울증으로  날이 갈수록 심한 증상으로  
중학생 딸과 초등학생 아들을 두고 
이혼까지 당하고 친정집으로 삶을 시작했다
 
그 이후 상상하는 삶이라는 징그럽다는 
생각을 하고 자살을 한다
또 살려 놓으면  밥 먹듯 자살을 하고는 했다
그렇게 자살 소동을 세 번이나 겪은 후  
한동안 잠잠했다 했더니  사흘 전 다시 연락이 왔다
 
부탄가스 피우고 아무도 없는 안에서 죽음의 길로 떠난 
조카의  일생을 너무 나도 측은하고 불쌍한 나머지 
기막힌 일이 왜? 
우리 가족에게 다가왔을까? 오늘이 장례식 날이다

동생 내외는 기절을 하다시피 하고
나 역시 이틀을 울고 시간을 보내다 보니 
집에서 슬픔을 맞이한다
 
인생을 먼 길을 오고 가는 시간이 정해진 일도 아닌 
그 길로 가야 하는  운명의 길은 너무 나도  잔혹하다
당혹 한 슬픔만이 남겨진 채  고이 잠들기를 기도한다
지금 쯤 작은 한 몸을 불태우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는 생각을 하니 슬프다
인간이기를 이렇게 갑자기 유명을 달리하는 아픔이  저려온다 


"부디 고이 잠들거라."
"그리고 모든 아픔 씻고 그곳에서는 행복하게 잠들거라."
'고모가 기도하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