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사랑 취하는 법[ 자작 詩]
글/ 홍 당
메아리치는 언덕길
하루를 그곳으로 가
나만의 희망하는
시간을 담아둔다
간혹 누군가 가
나를 향한 발길로
다가오는 순간
풋풋한 그리움으로
고개 숙여 받아들인다
사랑은
그렇게 가슴을 털어내는
잔인한 모습을 나에게 권한다
싫어하던
좋아하던 감정은 묵인해둔 채
조건 없다는 뜻으로 받아 드린 후
고독으로 물든 삶을
기억해 주는 추억 하나
담아 놓듯
가려진 그늘 막을 치우는
황홀한 사랑으로 미련에 취한다
사랑에 취하는 법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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