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보일 듯 보일 듯 [삶의 이야기]

洪 儻 [홍 당] 2024. 7. 12. 07:25

제목/보일 듯 보일 듯 [삶의 이야기]

/ 홍 당

 

보일 듯 보일 듯 보이지 않는 모습

그리움으로 참아가며 

그립게 가슴앓이 하던 그 모습

 

보이지 않아도 보이지 않은 채로 

그림자 되어 멀어진 그 모습

혼을 다하여 정을 준 그 모습

 

들릴 듯 들릴 듯 들리지 않은 소리

애를 태우는 그 목소리

꿈에서 만남을 기다리려고

애써 잠들고 싶네

 

가슴은 쑥대밭으로 변하고

마음 길 열어두고 싶은 간절함에 눈물 흘린다

 

눈망울엔 이슬로 젖고

까만 머리 백발 되기를

이제 서성이던 운명의 길

지극 정성으로 사랑에 눈먼 길 걸어왔네

 

보고 싶은 그 모습은 점점 멀어져 가고

남은 것 하나 미련으로 막을 내린다

 

창공엔 나는 들짐승

나를 바라보는 눈길 대신 

날개 짓으로 비웃기라도 하네

 

참지 말고 찾아 떠나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