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운명은 태양처럼[ 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7. 1. 06:22

제목/ 운명은 태양처럼[ 자작 시]

글/ 홍 당

 

운명을 싣고 떠난 수레

오늘도 줄기찬 힘을 싣고

아무도 없는 낯선 길 떠난다

 

다가왔다 연기처럼 멀리 사라져간다

 

뜨거운 태양처럼 

달구어진 삶으로 살다

녹아드는 얼음 조각처럼 식어버린다

 

세월 바람에게 하고 싶은 한마디

운명은 같은 길이 아닌 

저마다 탄생부터 

갈래 길로 갈라진 채 주어진 길로 간다

 

하늘 아래 떠가는 구름처럼 

이리저리 흘러간다

세월을 파고드는 향기처럼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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