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어느새 계절은[자작 시]

洪 儻 [홍 당] 2024. 6. 19. 17:03

제목/ 어느새 계절은[자작 시]

글/ 홍 당

푸릇한 초여름이 다가와 

서성이는 하루를 열어가네

저 멀리 다가오는 계절 향기

마음 설렘으로 고운 씨앗처럼 

내 안에  담아두고 싶네

 

아릿다운 풀잎 애기 들 

밤사이 내린 이슬 비에 젖어 들고

고운 햇살이 흠뻑 젖은 대지를

메마르게 달래주네

 

서러운 발길 오던 길 돌아서고

잠시 미소 짙던 얼굴엔

근심 어린 걱정이 

서글프게 다가와 나를 울리네

 

어느새 계절은 내 곁에 다가와 

갈색 물들어가는 뒷산 언덕 위

오름에 설렘으로 발길 묶어 놓네

 

저 멀리 향한 세월 가는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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