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사랑 삶의 야이기

엄마의 하루

洪 儻 [홍 당] 2021. 12. 5. 09:16

제목/ 엄마의 하루 

글/ 홍 사랑

 

엄마의 하루 외롭다 눈물  

슬프다 울음으로 살아온

엄마의  삶

딸내미 집 다녀오면

어느새

입가에 뜻 모르는 미소가 흐르지요

 

푸짐한 먹거리 

천연색 옷가지들 듬뿍 싣고 

달리는 엄마의 모습

행복하다고 사는 맛 난다고 하지요

 

바닷길 달리다 차 세우고 

방파제 올라 파도 장단에 맞추어

갈매기와 노래 부르고

낚시 대 꽃은 채 졸고 있는

낚시꾼 바라보다 집으로 오지요

 

오는 길 내 내

핑계 대는 이유 없이

스스로  비 웃음이 흘러

한바탕 폭소 짓지요

 

도착한 후 

딸내미 집에서 갖고 온

갖 가지 무지개 색 

옷 입어보고

이것이 행복이야? 하지요

 

파란 셔 쓰

붉은색  목이 훤히 보이는 스웨터

청색 바지

연 분홍 물든 긴소매 반 소매

크림 색도 눈에 띄네요

 

이 가을도 천사 되어

가을맞이 낚는 엄마는 행복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