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못난 생각의 그리움

洪 儻 [홍 당] 2021. 7. 19. 10:14

제목/ 못난 생각의 그리움

글/ 메라니 

 

푸릇한 계절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예전처럼 다가온다

 

첫사랑 이야기 소담히 담아 둔

나만의 시간들

 

오늘은 조금은

슬피 울고 싶은 허공 향한 손 짓만이 

나를 위안 삼으라 한다

 

심장은 나 스스로가 

가능치 못한 채 힘이 빠지고

가슴속 남은 타 들어가는 마음의 상처

또다시 우리의 이별을 상상하며 

울음으로 그칠 줄 모른 체 

머물고 떠나려 하지 않는다

 

나 통곡하는 못난 모습

나 죄짓고 고개 들지 못하는 작은 모습을

비웃기라도 하는 아름답지 못한 사랑이야기 같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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