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못난 생각의 그리움
글/ 메라니
푸릇한 계절은
변함없는 모습으로
예전처럼 다가온다
첫사랑 이야기 소담히 담아 둔
나만의 시간들
오늘은 조금은
슬피 울고 싶은 허공 향한 손 짓만이
나를 위안 삼으라 한다
심장은 나 스스로가
가능치 못한 채 힘이 빠지고
가슴속 남은 타 들어가는 마음의 상처
또다시 우리의 이별을 상상하며
울음으로 그칠 줄 모른 체
머물고 떠나려 하지 않는다
나 통곡하는 못난 모습
나 죄짓고 고개 들지 못하는 작은 모습을
비웃기라도 하는 아름답지 못한 사랑이야기 같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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