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또 바가지 쓰고
글/ 홍 사랑
친구의 부름으로 나가니 점심 먹자고
음식을 전혀 안 먹는 홍사랑 그래도 어울림이 좋아서 자
리를 잡고 앉았다 성격이 급한 사람도 아닌 홍사랑
식사가 나오고 수다 떨며 먹어대는 친구를 보며
한사코 미소가 흐른 시간을 보내고 나니 계산서가 나왔다
차를 시키고 가만히 마시려 하고 있으려니
친구는 모른 척 허튼소리만 이끌어 냈다
홍 사랑은 그런 일 엔 참을 수없이 먼저 계산대로 간다
한우 값이 만만치 않다 계산서를 내고 돈 내고 영수증 받고 나올 때까지
친구는 자리를 뜰 생각조차 하지 않은 채 바라만 보고 앉아있다
또 바가지 쓰고 입맛만 쓰다 하고는 차 맛도 잊은 채
귀가를 하려 문밖으로 나가며 친구에게 가자고 하니
그제야 "잘 먹었네."" 하며 웃으며 걸어 나온다
먹 지도 않으며 돈 내는 일은 일등 급
하지만 내가 잘못은 아닌 듯
먹자하는 사람이 돈은 내야 하는 것 아닌가요
홍사랑은 신에게 물어보았다
신의 정답은 바로 [네가 바보! ]하는 거다
정말이다 정답이다 라고요
집으로 오다 제빵 집 들려 베이글 두 개 사서 들고 왔다
맛이 날까? ㅎㅎㅎ
이것이 인생이라는 이유 하나로 살아가는 일엔
생동감 있어야 한다고 미소 지어본다 하하하하 웃으면 복이 온다 했으니 웃어야지..
2020 11 7 오후에
점심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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