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아픔의 이별
글/ 홍 사랑
떠남의 시간
다가오는 줄 아는 듯
오늘 아침 숲길 들어서는데
매미 손님 긴
이별노래 부르며
아쉬움으로 길게 날개 치네
늙어가는 세월에게
노을이 잠들나 하네
꿈 찾아가는 삶의 길
지친 나그네
발걸음 쉬어가는 시름 달래려
달빛 아래 한 숨 짓는
하루지친 몸과 마음
노을 따라지는 해 속으로 담아놓네
여름 꽃 달빛에 그을린 채
달맞이꽃 덩달아
수줍어 시들어가네
아마도 그리워하던
그 사람 올까 봐
기다림이 시리도록 아픔이었나 하네
2020 8 26오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