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울면 되는 것을 글/ 메라니
한동안은 울다 지치고 또 다른 시간이 다가온 한동안은 잊으려 애쓰던 지나간 일들 미련 맞은 나의 처사를 책하고 싶다
그리울 땐 그냥 그리워하면 되는 것을 울고 싶을 때마다 참아내지 말고 울면 되는 것을 이제야 알았다
사람이 살아가는 동안 사랑에 빠지기도 하고 돌아설 수 없는 긴 이별 길 가기도 한다는 걸 지금에서야 나이 들어 철 들었다
누구를 단 한 번의 선택으로 인연되어 만남을 사랑이라 말하고 싶다
조건도 언약도 없이 사랑길 가다 서로의 다른 이유로 인한 돌아서는 이별 길 그것을 지루한 시선으로 슬플 때나 외로움이 다가올 때 시름으로 통곡하고 싶을 때 울면 된다는 걸 이유 모르게 울면 되는 것을..
2020 7 14 노을이 지는 시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