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내 맘처럼
글/ 메라니
비가 내린다
장맛비 내린다
가슴속까지 흘러 내리는 느낌
장맛비 야속하게도
나의 마음 모르게 쏟아진다
좁은 방안 두 손으로
펜 쥐고 짜고 글 쓰다
문 밖 바라보는 아쉬움의 시간
이처럼 누군가를 그리움 실어 보는 듯
나는 아무런 의식조차 없이 한 세상 탓한다
하루 온종일 내릴까 하는 장맛비
주룩주룩 하염없이
세월 속 흐르는 빗물 되어
세상으로 내려오는 장맛비
답답한 내 맘을 알까?
소리쳐 외침을 한다
나는 존재하고 싶다고
나는 더 황홀한 세상 달리고 싶다고
2020 7 7
병원 산책길 운동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