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황혼사랑

洪 儻 [홍 당] 2020. 4. 22. 15:20

제목/ 황혼은 사랑으로

글/ 메라니


 나이 들어가니 

 아침시간 잠자리 누워

일어날 생각은 않고


움직일 때마다 편한  옷이며

나만 편하면 되지

이리저리 좋은 자리

차지하려 옮겨 다니고


내 맘 몰라 준다고 투정 부리고

먹거리도 나부터 먹어야지

이리저리 버티고

쑤시고 들어가 앞자리 차지하려고

말싸움하다 그만 울어버리는 나


마음은 천사 표지

생각은 이해한다고 하지

나부터 보다 당신이 먼저야 하는

 배려도 풍족하게 인심 쓰지


하루를 이렇듯 지내는 모습

안스럽기까지 하고

이렇게 살아가는 게

나만의 길이 아니란 거다

누구에게나 다가오는 삶이기도 한 것을


왜 ? 모른척하며 살았나

내 삶의 행복이란

나  스스로 가 만들고 넘어가야 하는

황혼의 문턱인가 생각이 든다


2020  3  20

깊은 상념에 잠긴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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