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사랑할 시간이 남아 있다면

洪 儻 [홍 당] 2020. 4. 22. 11:46

제목/ 사랑할시간이 남아있다면

글/ 메라니



사랑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면

누군가를 사랑하며
그리움을 마음 깊숙이 담고
살아가는 것도 행복합니다.
때로는 모두 다 날려보낸
빈 둥지 같은 삶에
그리울 것도 없이 살아간다면
삶이 얼마나 허무하겠습니까?


사랑할 때는
그대가 언제나
내 곁에서 지켜줄 것만 같았는데
떠나고 나니 슬픈 기다림속에
그리움만 남아 있습니다.


그대가 보고픈 날은
고운 빛깔로 피어나는
그리움에 날개를 달아
그대 곁으로 날려보내겠습니다.


우리가 사랑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면
아침 이슬에 흠뻑 젖어
행복해하는 풀잎처럼
그대 사랑에 흠뻑 젖어 살고 싶습니다.


모래알 같은 수많은 인구중에
누군가를 진실로 사랑하거나
누군가에게 참된 사랑을 받고 있다면
당신은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모든것을 갖추었다 할지라도
물밀듯이 밀려오는 사랑의 감정이 없다면
이 얼마나 삭막하고 외로운 인생이겠습니까?


영원한 사랑은 없다..라고
모두들 말하지만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순백의 영혼속의 꿈같은 밀월(?)은
영원속에 그리움으로 남을 것입니다.


진실한 사랑조차
물질과 쾌락 만능 주의로 변해가는 세상에
계산과 이해 득실 없이
누군가를 조건없이 사랑할 수 있는
그대의 그 순수함이 새삼 그립습니다.


내게 사랑할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그대의 아름다운 무지개빛 영혼의 뜰안에서
행복과 자유와 평화로운 은혜속에
순백의 마음으로 하나되어
그대 마음 위에 내려 앉아 쉬겠습니다.


2020 4 22

오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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