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그대는 누구

洪 儻 [홍 당] 2020. 4. 19. 12:59

제목/그대는 누구

글/ 메라니


님이시여!
고운님이시여!


오늘은 정말 답답하고

외출 나갈 수 없는 시간이

매우 슬픈 일 같네요
저 넓은 바닷길

달리다 보면은
외로움과 시림 

슬피 울고 싶은 아픔도

파도에 씻겨 나가네요


나의 사랑하는 님이시여!

골짜기마다 흐르는 샘처럼

님은 그렇게

사랑으로 다가오시리라는

간 밤 꿈꾸었네요


어둠은 그대와 나

외로운 기러기로 만드는

비극을 낳기도 하네요


다소 곳 고개 숙여

마음 정리해 두고 싶지만

둥지라는 틈새에 담아놓은 

속삭임들 가슴에 남아 있네요


사랑하는 님이시여!

간절한 마음

순수한 사랑의 짙은 향기

사랑이라는 가슴 밭에  뿌려 놓을 거예요


2020 3 9

울적한 마음으로 뒤척이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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