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랑의 ·詩

洪 儻 [홍 당] 2019. 3. 5. 20:16

 

 

글/ 메라니

 

트임으로

나를 바라볼 수 있는 작은 窓

밖을 바라보면

넓은 세상이 눈길을 준다

 

마음 같아 선

그곳으로 달려가고 싶지만

안으로 숨은 일상은

나를 가두어 놓는

망설임으로 채찍질한다

 

살아가는 동안 누구에게로

다가서고 싶어 하던 던 길

이유모를 생각 없는 길이지만

두려움의 충동을 일으킨다

 

틈이 보이는 듯

문밖을 바라볼 때

해빙하는 나의 모습이

오늘 하루를 살아 가는데 있어

짐이 되고 실어 나를 수 있는

수레가 필요한 인간의 어리석음의 모습으로

 

2019   3 5

적막을 깨고 싶은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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