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孝의 가슴
글/ 홍당
우선 고인의 명복을 빌어드리며
영원한 영면으로 들어가시어 쉬시게 하시는 게
남은 자식의 도리
같네요
홍 당도 아버님께 효라는 것을 살면서 하늘의 뜻
같거늘 다한 자식이었다고 자부합니다
어머님께서는 일본인으로서 아빠 사랑 따라 한국 오신지도
벌써 75년이라는 세월 그늘에서 팔 남매를
키우시면서
행복한 삶을 사시지요
아버님이 떠나신 후
어머님은 얼마나 힘드셨을까?
자식들이 잘해드린다 해도
늘 아버지의 모습을
들여다보시며
남 모르는 눈물을 흘리시다 자식들한테 들키시고는 하지요
어버이날 생신날 추석 설이 되면 손자들이 17명 자식들이
팔 남매들로 북적거리는 시간 속에서
아버님이 못다
누리신 행복을 혼자 누리신다고
늘 말씀하시지만 우리에게는
보다 효를 더 해 드리고 싶지만
엄마의 소원은 가슴으로 이루고 싶은
아버님의 사랑이 그립기만 하신가 봅니다
아버님의 묘소로 함께 모시는 날이 되시면
화장하시고 분 바르시고
아침부터 고운 옷으로 단장하시고 재촉을
하십니다
작난 아니랍니다
우리들의 놀림에도 못 들은 척하시는
엄마의 모습은 참 아름답습니다
96세이신 어머님의
생존이 얼마를 더 건강하게 사실지는 모르지만요
팔 남매들은 있는 정성 다하여 모실 것입니다
오늘도 엄마께 전화를 드렸더니
올케 말인즉
벌써 지부 책[엄마의 발음]에
누가 얼마 누구는 얼마 세뱃돈을
계산하시고 계신다나요
이것은 엄마에게 남은
최고의 소원이요 희망사항이며 바람이십니다
엄마의 사랑받은 만큼의
천배 만배의 수십갑절을 다하여 효를 할 것입니다
2019 1 27
설을 앞 둔 시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