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친구임 순아!
글/ 홍 당
사람이 태어나서부터 나이 들어 이승을 떠나는 날까지를
잘 살고 행복만은 이어가는 삶이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니까
홍당이 결혼하고 사귀던 친구들이 5명이 있었다
그중엔 최 임순이라는 친구가
있었다
부유한 가정을 꾸리고 홍당이 포니를 타고 다녔을
때
그 친구는
그라나다를 몰고 남편회사를 출퇴근시키고
어디를 가나 기사 노릇으로 지냈다
물론
우리 친구들 모임이 있을 때나 여행길엔
그 친구 차로 홍당이 운전을 하고
다녔다
몸이 약한 그는 장거리는 운전을 회피하기도 했으니 말이다
어느 날
홍당이 일본 살다 오니
그 친구는 연락두절이 된 채 지금까지 찾으려 해도 소 식감
감이다
말인즉
남편회사는 나이 들어 지인에게 넘기고
아들이 사업을 한답시고 중고차 대리점을 하다
사기를 당하여 강원랜드로 간 후 많은 빛을 지게 되었다고 한다
남편은 자살하고 딸아이는 부적한 집이라고
이혼당하고
아들을 구속되고 그 친구는 견디다 못해
철길로 뛰어들어 자살기도를 하다 어깨 관절 부상 입은
후
퇴원하는 날 여동생이 데리러 갔으나
미리 알았는지 하루 전 퇴원을 하고 말았다고 한다
이것이 지금까지 홍당이 알고 싶은 이야기인
것이다
그 후 여기저기 찾으려 했지만
아무도 모르는 그 친구 소식을 나이
들어가면서도
찾아 보겠다는 마음은 변치 않고 기다림으로 하루를 살고 있다
딸아이는 호적상에 이름도 갈아치워
도저히 연락이 안 된다는 그 친구 여동생
말이다
홍당에게 연락이라도 닿으면 남은 여생을
함께
먹는 것 입는 것 일상을 함께 할 수 있다고 전하고 싶다
보고 싶은 친구
임순아!
이 글을 보면 하루빨리
만나자
늙기 전에 우리의 우정 변함없잖니?
2019 1 24
오후에 친구 생각에